우표 천공의 네 가지 얼굴과 고르는 법

사진에는 가장자리가 있고, 우표에는 이가 있어요. 같은 그림이 스냅 사진이 아니라 우편물로 읽히는 이유는 거의 다 그 차이에서 와요. InStamp가 자르기 다음에 가장 먼저 천공을 묻는 것도 그래서예요.
재미있는 건, 그 이를 규정하는 기관이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에요. 만국우편협약은 우표가 무엇인지만 정의해요. 우정 당국이 발행하고, 로마자로 나라 이름이 들어가고, 액면가가 적혀 있어야 한다고요. 구멍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어요. 물리적인 규정에 가장 가까운 조항이라야, 새로운 재료나 기법을 쓸 때 그 결과물이 우편물 처리 기계를 여전히 통과하는지 만국우편연합에 알려야 한다는 정도예요. 가장자리는 언제나 인쇄하는 쪽의 결정이었어요.
우표에 구멍이 생긴 이유
첫 우표에는 구멍이 없었어요. 1840년의 페니 블랙은 전지로 인쇄되어 가위로 잘라 썼고, 1854년까지 영국 우표는 모두 그랬어요. 헨리 아처는 1847년과 1848년에 걸쳐 그 일을 제대로 해낼 기계를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종이에 칼집을 내는 기계를, 다음에는 구멍을 뚫어 내는 기계를요. 1853년 영국 재무부가 4,000파운드에 특허를 사들였고, 1854년의 페니 레드가 공식 발행된 최초의 천공 우표가 되었어요. 1871년 일본의 첫 우표에도 천공이 없었고, 천공이 들어간 우표는 이듬해부터 나왔어요.
인쇄하는 쪽은 그 절충점을 곧바로 배웠어요. 1854년의 그 전지는 게이지 16으로 뚫려 있었는데, 구멍이 너무 많아 전지가 저절로 떨어져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14로 내려갔어요. 너무 촘촘하면 종이가 스스로 끊어지고, 너무 성기면 원하는 자리에서 뜯기지 않아요. 깔끔하게 떨어지는 건 구멍의 크기와 개수 사이의 균형이고, 그게 바로 InStamp가 세 단계 밀도로 당신에게 넘기는 선택이에요.
천공을 재는 단위
1866년부터 이 일에는 단위가 생겼어요. 프랑스의 의사이자 우표 수집가였던 자크아마블 르그랑이 20밀리미터 안에 든 구멍 수로 게이지를 정의하고, 그것을 읽어 내는 작은 계측 카드를 만들었어요. 이름은 오돈토메트르, 그러니까 ‘이를 재는 것’이었어요. 카탈로그는 지금도 그의 방식대로 적어요. P13, 가로변과 세로변을 다르게 뚫었을 때는 P13.5×13처럼요. 그리고 가로세로가 다른 경우는 아주 흔해요.
스콧, 스탠리 기번스, 미헬 같은 카탈로그는 같은 도안이라도 게이지가 다르면 번호를 따로 매겨요. 스콧은 보통 4분의 1 단위까지 나눠요. 다만 실제로 재 보면 목록값과 어긋나는 일이 잦아서, 15×14로 실린 영국 보통우표 하나는 실측이 14¾×13¾예요. 중국은 아예 규정에 넣어서, 신규 발행 공고에 인쇄 방식과 위조 방지 요소와 함께 천공 게이지를 밝히도록 하고 있어요. 중국 기념우표에는 13이나 13.5×13 같은 값이 흔해요.
계산은 간단해요. 구멍 간격은 20밀리미터를 게이지로 나눈 값이에요. 게이지 11이면 1.82밀리미터, 13이면 1.54, 14면 1.43, 16이면 1.25가 돼요. 고전 우표든 현대 우표든 대부분 11에서 14 사이에 있어요. 기억에 의지해 그리는 것보다 훨씬 촘촘한 편이에요.
선형·빗형·격자형: 네 귀퉁이를 보세요
전지를 뚫는 방법은 세 가지고, 차이는 한 번의 타공이 얼마나 넓은 면적을 덮느냐예요.
선형 천공은 한 번에 한 줄씩 핀을 내려요. 가로선을 다 뚫은 다음 전지를 90도 돌려 세로선을 뚫으니, 열 곱하기 열짜리 전지 한 장에 스물두 번이 넘는 타공이 들어가요. 두 방향의 구멍 줄이 불규칙하게 교차해서 귀퉁이가 겹치거나 두 개가 되거나 잘려 나가고, 같은 전지에서 나온 우표끼리도 크기가 미세하게 달라요. 19세기의 가장자리가 이래요.
빗형 천공은 빗처럼 생긴 헤드로 우표 한 줄의 세 변을 한 번에 뚫어요. 가로변 하나와 양옆 세로변의 한 토막씩을요. 그러고서 한 줄 전진해요. 우표마다 이의 개수가 일정하고 네 귀퉁이가 한결같이 반듯해서, 모서리마다 정확히 구멍 하나가 놓여요. 20세기 이후의 풀칠 우표는 대부분 빗형이에요.
격자형 천공은 전지 전체를 한 번에 뚫어서 귀퉁이가 셋 중 가장 일정해요. 뒤집어 말하면, 귀퉁이가 들쭉날쭉한 우표는 격자형으로 뚫린 것일 수 없어요.
가장자리만 보고 우표의 나이를 짐작하려면, 이가 아니라 귀퉁이를 보세요.
특별한 구멍: 엇박과 타원 보안
엇박 천공은 일부러 구멍을 빼놓은 거예요. 가장 이른 예는 네덜란드에 있어요. 1925년부터 1933년까지 자동판매기에서 팔린 롤탄딩 코일 우표는 잡아당길 때 끊어지지 않도록 정해진 형식대로 일부 구멍을 생략했고, A·B·C 몇 가지 형이 있었어요. 빠진 자리에는 길게 이어진 이가 남고, 가장자리에 리듬이 생겨요.
타원 구멍은 훨씬 나중이고 훨씬 계산적이에요. 1993년부터 영국의 머신 보통우표는 두 세로변에 각각 큰 타원 구멍을 하나씩 넣었어요. 순전히 위조를 어렵게 하려는 장치였고, 이후 영국 보통우표의 표준이 되었어요. 2009년부터의 접착식 머신은 한 걸음 더 나가서 도안 안쪽에 U자 칼집 네 개를 냈어요. 봉투에서 떼어 다시 쓰려 하면 우표가 스스로 망가지도록요.
접착식 우표는 마지막 형태도 설명해 줘요. 애초에 뜯을 필요가 없는 우표라서, 그 이는 칼로 잘라 낸 하나로 이어지는 물결이에요. 흉내 낸 천공인데도 여전히 게이지로 재고 공고에도 적어요. 남겨 둔 이유는 단 하나, 이가 없는 우표는 우표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InStamp의 네 가지 천공
네 가지 스타일은 저마다 위의 전통 하나씩을 물려받았어요.
빗형은 가장 든든한 선택이에요. 고른 이, 모서리마다 구멍 하나. 지난 세기 풀칠 우표 대부분이 두르던 가장자리예요. 거의 모든 사진에 잘 붙고, 정식으로 발행된 우표처럼 보이고 싶을 때 — 인물, 건축, 풍경 — 특히 잘 맞아요.
물결형은 접착식 우표의 가장자리예요. 뜯은 게 아니라 잘라 낸, 매끄럽게 이어지는 곡선이라 거스러미가 없어요. 깔끔하고 현대적이라 밝고 그래픽한 사진에 어울려요. 음식, 단색 배경 위의 물건, 큼직한 색면 같은 것들이요.
엇박은 코일 우표의 리듬이에요. 구멍을 규칙적으로 건너뛰어서 긴 이와 짧은 이가 번갈아 생겨요. 가장자리 자체를 보게 하고 싶을 때 쓰세요. 스탬프북의 표지가 될 우표나, 한 묶음에서 한 장만 살짝 앞으로 나오게 하고 싶을 때요.
타원 보안은 빗형 이에 1993년 영국의 그 한 수를 더한 거예요. 두 세로변에 타원이 하나씩 들어가요. 넷 중 가장 ‘공식적’으로 보이고, 티켓이나 서류, 표지판처럼 원래부터 인쇄와 관련된 사진에 조용히 잘 어울려요.
네 가지 모두 밀도가 세 단계씩 있고, 어느 것도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 아니에요. 모든 우표가 원본 사진을 간직하고 있으니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다시 뚫으면 돼요.
밀도, 그리고 간단한 기준
밀도는 빅토리아 시대 인쇄공들이 재던 그 균형과 같아요. 전지가 부서질 위험만 빠졌을 뿐이죠. 가장 촘촘한 설정은 작고 얕게 베어 물어 인쇄물처럼 읽혀요. 실제 우표가 사는 11에서 14 사이에 가장 가깝고, 가장자리 가까이에 디테일이 있는 사진에 가장 너그러워요. 가장 성긴 설정은 큼직하게 베어 물어 손으로 만든 것처럼 보여요. 더 과감하고 장난감 같고, 우표가 작게 보일 때 훨씬 잘 읽혀요.
고민하고 싶지 않다면, 빗형에 중간 밀도가 거의 모든 사진에 맞아요. 그다음은 이렇게 하세요. 크고 단순한 주제에는 이를 성기게, 섬세한 사진에는 촘촘하게. 타원과 건너뛴 구멍은 사람들이 두 번 보게 하고 싶은 우표에 아껴 두세요. 자르기부터 소인까지 나머지 흐름은 사진을 우표로 만드는 법에 있고, 편집기 자체는 InStamp 홈에서 볼 수 있어요.